 |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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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선포했지만 이면에서는 조심스레 협상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협상에 대해 제조업과 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각각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는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가 협상을 통해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소식통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전날 류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갈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자동차 관세 인하, 미국 반도체 구입 확대,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 및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폭스뉴스 방송에서 “그들이 시장을 열면 미국 기업들에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고 합의에 이를 수 있는지 조심스레 지켜보며 기대하고 있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관세 부과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으로) 경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우리(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