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남북공동조사에 참가하는 남측 조사단원을 태운 버스가 8일 오전 동해선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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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800㎞에 대한 남북공동 현지조사가 8일 시작됐다. 이 구간을 우리 철도차량이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 조사단 28명은 이날 오전 4시쯤 서울에서 출발해 오전 7시40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출경수속을 마친 뒤 버스 1대로 동해선 육로를 통해 오전 9시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했다.
조사단은 북측 요청에 따라 금강산~안변 철도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면서 조사한 뒤 원산 안변역부터 열차에 탑승한다. 버스로 조사하는 구간은 홍수 등으로 철도 시설이 훼손돼 운행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이후 17일까지 열흘 간 북측 조사단 30여명과 함께 열차에서 숙식하며 안변역부터 두만강역까지 약 800㎞ 구간의 노반·교량·터널·역사 등 시설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남측 철도차량이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엿새간 이뤄진 개성~신의주 경의선 400㎞ 구간 조사때 이용된 조사열차는 현재 안변역에 옮겨져 조사단을 기다리고 있다. 남북은 당초 북측 기관차 등 4량에 발전차·유조차·침대차·사무차 등으로 구성된 남측 열차 6량을 연결해 10량으로 조사열차를 꾸렸다.
이번 동해선 조사까지 마무리되면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총 18일간의 경의선·동해선 북측구간 조사가 모두 종료된다. 조사를 마친 우리측 조사단은 북강원도 원산으로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우리측 조사열차는 다시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과 개성을 거쳐 서울역으로 귀환하게 된다.
정부는 남북 정상의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에 따라 연내 착공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