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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다”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저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라며 “최고의 당정대 관계로 정부와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2022~2024년 수석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며 이 대통령과 소통했는지 묻자 “제가 대선 이후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란 걸 이재명 대통령도 익히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마음 속으로 응원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맞설 당권주자론 지난주 임기를 마친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박 전 원내대표 역시 이 대통령을 4년 넘게 도우며 집권을 도운 친명(친이재명) 핵심으로 꼽힌다. 정 의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강성 색채가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주 당권 도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와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집권 이후 첫 지도부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