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델파이와 새 엔진 개발 프로젝트 참여

연비 25% 높인 1.8리터 가솔린 엔진
  • 등록 2013-11-18 오전 9:44:36

    수정 2013-11-18 오전 9:44: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델파이의 새 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성공하면 가솔린 중형 세단급 연비를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델파이와 새로운 개념의 배기량 1.8리터 가솔린 엔진 공동 개발에 나섰다.

GDCI(가솔린 직분사 압축점화)로 이름 지어진 이 엔진은 가솔린을 사용하지만 디젤 엔진처럼 공기 압축 분사 점화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연비를 현 가솔린 엔진의 25%까지 높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최고출력도 현 2.0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약 180마력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북미 최대 부품사인 델파이가 주도하는 미국 정부 정책과제다. 델파이는 완성차 파트너사로 현대차를 선택했으며, 내년 이후 쏘나타 등 실제 차량에 탑재한 실증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두 기업 외에 위스콘신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존 주리가 현대차 북미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총괄은 “아직 연구 초기 단계지만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이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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