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난 2일 오후, 임영록 KB금융지주 신임 회장과 직원들은 ‘CEO와의 대화’를 위해 남산 둘레길을 찾았다. 으례 ‘CEO와의 대화’라 하면 격식있는 식당에서 다소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임 회장은 직원들과 가을나들이를 함께하는 등 스킨십 리더십에 시동을 걸었다.
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영록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직원들과 남산길을 산책한 후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취임 후 첫번째 ´CEO와의 대화´를 열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임 회장은 취임 후 ‘신임회장에게 바란다’ 의견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 직원 20여 명이 함께 했다. 직원들은 평소 만나고 싶었던 임 회장과 담소를 나누며 KB금융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회의실에서 진행됐던 ‘CEO와의 대화’ 에서 탈피, 야외에서 나들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CEO와의 대화’를 개최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직원들의 영업현장 아이디어를 경영전반에 반영하는 등 소통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소통 경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 라며 “앞으로 KB금융은 최선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소통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2일 직원들과 남산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KB금융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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