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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제재에 맞불을 놨다. 연례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훈련 도중 추가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한 것. 이는 미국이 이란 국적의 일부 개인 및 기업들에게 미국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한 제재에 반발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간 대응이 격렬해지면서 중동은 물론 국제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인 타스님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사령관은 이날 “이란 북부 셈난 지역에서 3만5000㎦ 규모의 사막을 가로질러 훈련하는 도중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레이더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적이 조금이라도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우리 미사일이 그들에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의 문제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데서 출발했다. 이란은 지난달 29일 셈난 인근에서 사거리 1㎞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란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현재 핵무기가 없고, 시험발사에서도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핵 협상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사일 발사는 국방 방어용이었을 뿐 누구에게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 협상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이란은 불장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친절했는지 고마워하지 않는다. 나는 아니다!”라며 강경모드로 돌아서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란 핵 협상에 반대했던 미 의원들도 이번 대이란 제재에 긍정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제재 조치로 이란내 정치가 불안해지면 오는 5월 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의 재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란 국민들은 높아지는 정부와 언론의 대미 비난 수위 속에서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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