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체조선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래리 나사르.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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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미국 체조선수들을 장기간 상습 성폭행·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4)가 최장 징역 175년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주요매체들은 미시간 주 랜싱 법원의 로즈마리 아킬리나 판사가 24일(현지시간) 성폭행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된 미시간대학 소속 팀 주치의 나사르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최소 40년, 최장 175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나사르는 연방법원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이미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아, 사실상 죽기 전에 석방되기는 어려워졌다.
아킬리나 판사는 “가장 약한 피해자들에게 취한 피고인의 행동은 비열하고 기만적이며 철저히 계산된 것이었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 후에는 재판부 결정을 환영하는 박수가 법정 방청석에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나사르의 범죄는 레이철 덴홀랜더라는 선수가 2016년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최초에는 미시간대학 내부 비리로 접근해 조사가 진행되다, 전직 선수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조사 과정에서 30년 동안 16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나사르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 체조협회장이 사임하는 등 스포츠계에도 역풍이 불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체조계 스타였던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맥카일라 마로니 등도 피해자로 확인됐다. 레이즈먼은 방송에 출연해 추행 사실을 고발했고, 마로니 역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트위터에 폭로했다.
 | | 나사르의 범죄에 대해 처음 고소장을 제출했던 레이첼 덴홀랜더.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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