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루멘테크놀로지스, 광인터넷 사업부 AT&T에 매각…시간외 주가 급등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통신 서비스업체 루멘테크놀로지스(LUMN)는 AT&T가 자사 소비자용 광통신 사업 부문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4.51% 하락한 3.81달러에 거래를 마친 루멘테크놀로지스는 시간외거래에서 12.60% 오른 4.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멘은 이날 AT&T가 자사의 ‘매스마켓 광통신 사업부’ 일부를 57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거래에는 약 100만명의 광통신 가입자와 11개주에 걸친 400만개 이상의 서비스 가능 지역이 포함되며 이들은 모두 AT&T 파이버 고객으로 전환된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AT&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광통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미국 최대 광인터넷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내 AT&T 파이버 서비스 범위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AT&T는 루멘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코‘라는 신규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루멘의 유동성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일부 루멘 직원은 AT&T 또는 네트워크코로 이직하게 되며 기존 사업의 운영 연속성도 확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