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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자동차 수출액도 △4월 28억9000만달러(-19.6%) △5월 25억1600만달러(-27.1%) △6월 26억9000만달러(-16.0%) △7월 23억2900만달러(-4.6%) △8월(1~25일) 15억8000만달러(-3.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규모가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일 대미 관세 역전 상황이 오래 이어지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국 기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일본 기업보다 2.5% 낮은 관세를 적용받아왔는데, 이달부터는 10%포인트 더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문학훈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아반떼급 소형 차종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수준의 한일 관세 격차로 인해 일본 경쟁 차종 대비 1대당 200만원 정도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큰 차종이나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보면 그 차이가 더 커질 것인데 가격을 올리면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이를 막기 위해선 온전히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수출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기아는 현지 시장 점유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난 2분기 현대차는 8280억원, 기아는 7860억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며 영업이익 감소를 감내했다. 지난 2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시행 전 대미 수출 물량을 미리 선적하는 등 재고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는데, 3분기부터는 이 방법마저 쓸 수 없어 타격이 더 클 수 있다.
정부가 조속한 통상 합의 마무리 가능성에 분명하게 선을 그은 만큼 후속 협상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관세로 인한 현대차·기아의 3분기 이익 감소분이 1조7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증권은 “대미 관세 영향으로 현대차는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대략 1조원, 8272억원씩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기아는 같은 기간 7634억원, 6156억원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문학훈 교수는 “자동차나 철강만 놓고 보면 관세 협상을 빨리 마무리짓는 게 맞지만, 정부는 농산물 등 다른 부분도 고려해야 하고 미국에 약속한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의 조성 방식 등 협상해야 할 지점이 많다”면서 “관세를 15%로 떨어뜨리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진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현실적인 대응책은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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