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판의 핵심은 첫째,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 억지로 참여하게 한 비(非)시장적 계획이라는 것이고 둘째,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공급 계획이 빠진 반쪽짜리 계획이라는 것이다. 둘 다 일리 있는 비판이다.
실제로 이런 비판이 단순한 우려가 아님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엿보인다. 대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비판에 대해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호남지역 투자 소외에 비하면 이번 투자는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응수했다. 순수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사회 논리가 개입될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지역 간 불균형이 지나쳤던 것에 대해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국가 미래를 좌우할 대형 투자의 판단 기준으로 내세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안 지역으로서 호남은 물리적 입지 관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기존의 산업 시설이 많지 않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가장 유리한 조건이다. 전기와 용수 등 인프라 수요를 감당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이 덜 된 탓에 당장의 공급 여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공급을 늘리면 된다. 수도권처럼 물리적으로 공급 확대 자체가 불가능한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사실 다른 데 있다. 부족한 인프라 확충은 구체적으로 용지 개발, 댐 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의 형태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개발 이슈를 지역에서 정치 사회적으로 잘 소화해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시장 친화적이지 않은 규제 환경과 경쟁보다 보호를 앞세우는 정서로는 풀기 어려운 숙제들이다. 그래서 숙제의 시작은 보호와 규제에 익숙한 정서를 시장과 경쟁에 익숙한 정서로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돈을 아무리 쏟아부은들 사람의 인식 변화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지역의 발전과 성장에 걸맞은 인식의 변화와 강한 성장 의지가 호남 프로젝트 성공의 진짜 열쇠다. 경제에 공짜 점심은 없다.





![[포토]말복, 삼계탕 먹기 위해 줄 선 시민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401161t.jpg)
![[포토]김수빈,첫 홀 미소 브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401129t.jpg)
![[포토] 안중근의사 환수 유묵 공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300853t.jpg)
![[포토]초고가 집중 강남 '술렁'](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201043t.jpg)
![[포토]국토위, '허리숙여 인사하는 김윤덕 장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450t.jpg)
![[포토]코스피, 45.87P 오른 6345.53 마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439t.jpg)
![[포토]홈플러스 is BACK](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339t.jpg)
![[포토]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 찾은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1062t.jpg)
![[포토]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한병도-한정애](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0876t.jpg)
![[포토] 농협은행, 'NH농심천심 예·적금' 출시 행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0796t.jpg)

![[단독] NO재팬때 만든 친일청산조례, 하영 증조부비도 몰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1500255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