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유로존마저 돈줄 줄일까

  • 등록 2016-12-07 오전 8:27:27

    수정 2016-12-07 오전 8:27: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을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최근 외환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커지곤 있지만 크게 보자면 범위가 제한돼있다. 많이 올라도 1180원 중반대를 못 넘어갔고 많이 내려도 1160원 후반 정도다. 현지시간 기준 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3월 종료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기한을 명시하며 ECB가 추가 완화책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로존마저 유동성 공급을 줄인다면 시장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에서는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를 예상하는 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간밤 발표된 지표에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뚜렷했다. 3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잠정치는 연율 기준 3.1%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노동생산성이 1.3% 늘어나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신호라 할 수 있다. 10월 제조업 수주도 전월비 2.7% 늘며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방향을 쉽사리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보합에 머물렀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71.45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71.40원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말 효과까지 겹치며 시장의 거래가 한산해지는 가운데 유로존, 미국 등 통화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진 원·달러 환율의 박스권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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