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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신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에도 라이트는 삼성화재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지난 시즌보다 사정이 나아졌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김명진(24)의 기량이 한층 올라갔고 지난 3월 상무에서 제대한 최귀엽(29)도 몸상태가 좋아졌다.
김명진과 최귀엽이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시너지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본 도레이와의 평가전에서도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명진과 최귀엽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김명진이 높이와 2단공격이 좋은 반면 최귀엽은 스피드와 점프력이 뛰어나다. 김명진이 왼손, 최귀엽이 오른손 공격수라는 차이도 있다. 특징이 뚜렷하다보니 상대 팀과 경기 상황에 따라 맞춤형 기용도 가능하다.
둘은 주전으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선배인 최귀엽은 “내가 잘할 때는 내가 뛰고, 내가 부진할 땐 명진이가 뛸 수 있는 게 우리의 장점이다. 누가 주전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라이벌이지만 팀은 이겨야 한다. 더 잘할 때는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생 김명진 역시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많이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서로 합심해서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귀엽, 김명진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현재 몸 상태는.
최귀엽(이하 최)=“많이 좋아진 것 같다. 체력도 향상됐고, 힘도 좋아졌다.”
김명진(이하 김)=“일단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지난해 3월 상무 제대 후 팀에 복귀했다.
최=“많이 준비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역시 부족하더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의 패턴에 따라가지 못했고, 체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못 된 것 같아 아쉽더라.”
최=“교체 선수로 많이 들어가다 보니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경기 진행 상황이나 상대 움직임 등을 파악했다. 내가 교체로 들어간 건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안 좋거나 명진이가 안 좋은 상황인 만큼 더 열심히 뛰었다.”
-지난해 박철우의 군 입대로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이 코트를 누볐다.
김=“항상 아쉬웠던 것 같다.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번 컵 대회에선 임도헌 감독으로부터 많은 질책과 조언을 들었는데.
김=“엄청 플레이가 안 됐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많이 생각해 주셨는데 그에 반해 실력으로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귀엽이 형이 들어가 잘해줘서 고마웠던 부분도 있다.”
-임도헌 감독의 고민 중 하나가 라이트 포지션이다.
최=“어찌 보면 라이벌이 맞다. 그런데 내가 잘할 때는 내가 뛰고, 내가 부진할 땐 명진이가 뛸 수 있는 게 우리의 장점이다. 누가 주전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라이벌이지만 팀은 이겨야 한다. 더 잘할 때는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
김=“형 얘기에 동감한다.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서로가 본 장점은.
최=“나보다 신장이 크다. 그래서 타점도 확실히 더 높은 것 같다. 또 볼 처리도 잘하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명진이를 보며 ‘2단 공격을 잘하고 백어택에 능하다’고 하는데 타점이 높아서인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토스가 낮게 오면 공격이 잘 되는데, 높게 오면 타점 잡기가 쉽지 않다. 또 신장 차이를 무시 못하는 게 블로킹 능력에서 떨어진다.”
-그렇다면 ‘내가 상대보다 좀 더 낫다’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점은.
최=“그냥 스피드, 시간차 공격도 많이 때릴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김=“신장(웃음), 높이.”
-둘 모두 블로킹이 약하다는 평가다.
최=“내가 많이 부족하다. 명진이와 함께 야간에도 블로킹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김=“나도 많이 부족하다. 형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서로 경쟁 관계를 의식하나?
최=“어떤 선수든 주전으로 뛰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팀이 이겨야 하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점을 메워줘야 한다. 한 명이 특출나지 않다면 감독님도 많이 고민하실 것 같다. 전날 컨디션도 중요하고, 당일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계속 뛰어야 하지 않을까?”
김=“마찬가지다.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많이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서로 합심해서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시즌 목표는.
최=“한 시즌을 제대로 준비해서 삼성에서 뛰는 건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 이전보다 많이 준비했으니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무조건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
김=“올 시즌 귀엽이 형과 힘을 합쳐서 챔피언 자리를 되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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