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유행 속에서도 소비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숙박·음식점업은 충격이 크게 나타났다.
 | | 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식당에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으로 인해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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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분석한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사용액은 14조 517억원으로 전년 13조 1265억원 대비 7.0%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11.4% 증가한 수치다.
오프라인 카드승인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11조 6308억원으로 작년 및 재작년 대비 각각 3.5%, 5.4%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지난달 온라인 사용액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2조 4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주체들의 학습효과 등에 따라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충격의 강도가 1~3차 대유행 당시와 같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카드 사용액을 일주일 단위로 나눠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대유행 양상이 시작되던 1주차(1∼4일, 1조 4737억원)와 2주차(5∼11일, 2조 7305억원)에는 카드 사용액이 전년대비 각각 1.5% 감소했다. 그러나 3주차(12∼18일, 3조 3040억원) 17.8%, 4주차(19∼25일, 3조 511억원) 7.8%, 5주차(26일∼8월1일, 3조 7785억원) 6.3% 등으로 카드 사용액은 다시 증가했다.
다만 소비 밀접 업종을 중심으로 카드 사용액을 보면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사용액은 1조 3446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급감하며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접업의 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이전인 재작년과 비교해서는 20.5% 감소했다. 또 운수업은 전년대비 2.0% 줄어든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소매업은 6조 667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3%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074억원)과 교육서비스업(2964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28.9%, 4.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