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충남 대산에서 HD현대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을 통한 감산에 이어 여수 지역 석유화학단지의 구조조정이 가닥 잡힘에 따라 이제 울산만 남았다. 울산의 SK지오센트릭과 에쓰오일 대한유화 등도 설비 축소 방안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자율의 ‘감산 생존’ 해법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진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정부의 세제 및 금융 지원과 함께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 또한 중요하다. 더해서 해당 기업 종사자들의 협력도 성패의 실질적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노동조합의 협조가 필수다. 합병과 감산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지만 크게 보며 국내 석유화학업계 전체가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안 그래도 개정 노동조합법 2,3조(노란봉투법)이 어제부터 시행되면서 하청 근로자까지 원청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돼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 재편까지 노조 동의 내지는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노사 갈등으로 석유화학업계가 생존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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