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팝업스토어' 시대

CU, 나대지에 팝업스토어 운영
상권 활성화 지역 중심으로 편의점 사업성 검증
  • 등록 2014-11-05 오전 9:08:39

    수정 2014-11-05 오전 9:09: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편의점도 팝업스토어(Pop-up Store)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고객 반응을 시험해 보기 위해 혹은 이벤트 성으로 잠깐 설치했다 사라지는 매장이다.

CU는 이번달 중순 강원도 삼척에 첫번째 팝업스토어 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팝업스토어는 가로 9m, 세로 6m, 높이 3m의 약 20평 남짓한 규모로 정식 건축물 대장에 등기된 컨테이너 건축물이다. 약 1년간 본사에서 직접 운영한 후 건축물 신축 시 임대인과의 협의를 통해 가맹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CU가 이같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이유는 우량 점포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CU는 택지개발지구, 산업단지조성지구 등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특정 용도 없이 비어 있는 땅(나대지)을 단기간 임차해 팝업스토어를 열고 시범 운영기간 동안 수익성이 확인되면 정식으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주로 의류·잡화 브랜드나 맛집 위주로 시장 반응을 살피거나 브랜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팝업스토어가 편의점까지 확대된 것이다.

CU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매출 검증을 통해 본사, 가맹점주, 토지소유자 모두 수익성을 시험해 볼 수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상권을 사전에 확보하고 차별화 매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 역시 검증된 매출을 바탕으로 가맹계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토지소유자는 건축물을 신축시 팝업스토의 사업성을 참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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