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강상재가 싱가포르의 수비를 앞에 둔 채 슈팅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진=FI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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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약체 싱가포르를 대파하고 2승1패로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1차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차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에 87-45로 제압했다,
전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19점 차까지 앞서다 막판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주축 멤버인 양동근(모비스), 조성민(kt)을 빼고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풀었다.
특히 강상재, 이종현, 문성곤(이상 고려대) 등 장신 대학선수들이 단신인 싱가포르 선수들을 압도했다. 2쿼터에선 김태술(KCC)을 제외하고 대학 선수만 4명이 코트에 나서는 장면도 나왔다.
1쿼터를 26-13 더블스코어로 앞선 한국은 이후에도 줄곧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3쿼터가 끝났을때 67-32, 35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종규(LG)는 17득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15득점, 강상재는 13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27일부터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2차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