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산업은 지난 1959년 세워져 중국과 베트남에도 계열사를 세우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생활가전업체입니다. 판매상품만 해도 선풍기, 에어컨에 이어 히터, 가습기, 밥솥까지 수 십 종류가 넘고 올해 여름에는 인기 개그맨 김준현씨를 내세워 광고를 찍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반 백년이 넘게 선풍기 시장을 호령하던 신일산업이 분식회계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무엇일까요.
힘없는 계열사에 압력을 가해 분식에 동조하게 한 것인지, 도·소매상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주고 불법행위에 가담시켰는지는 회사만이 알 겁니다. 중요한 건 물건을 팔지도 않았는데 외상채권을 받았고 상대방도 이에 동조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들이 물건을 받지도 않고 내줘야 할 물건값, 즉 ‘매입채무’로 회계장부에 기록했다면 이들 역시 회사에 손실를 끼친 죄, 즉 배임죄를 물을 수 있을 겁니다.
회계분식 과정도 치밀했습니다. 매출채권이 제대로 기록되고 있는지 감사하러 온 외부 감사인이 상대방에 정보조회를 요구했을 때도 거래처와 미리 입맞춘 채권채무조회서를 보내도록 꾸몄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일산업은 2008~2010년 사이 매년 24억6900만원씩 2013년엔 9억2100만원의 매출채권을 허위 기재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분식회계 기법 중 하나입니다. 조사를 담당한 금융감독원측은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8년 당시 신일산업은 당기순손실이 105억66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사정이 안좋았고 자기자본도 직전년보다 26% 줄어든 71억950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규정에는 사업보고서상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 상황이 2년간 이어지면 상장폐지에 이른다고 나와 있습니다. 매출채권을 부풀리고 차입금을 누락하면서까지 상장을 유지하려 했던 신일산업은 결국 어쭙잖은 편법과 불법으로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더 앞당기는 우(憂)를 범하고 만 꼴입니다.




![[포토]노사정, 안전일터를 위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865t.jpg)
![[포토]'국가유산 가치' 쿠키런이 알린다…덕수궁 특별전 개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711t.jpg)
![[포토] 전국 법관대표 회의 발언하는 김예영 의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592t.jpg)
![[포토]의원총회 참석하는 장동혁-송언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641t.jpg)
![[포토]"이제 전략의 시간"…입시업계, 정시 지원 설명회 열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700249t.jpg)
![[포토]고환율에 기름값 6주 연속 상승](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700222t.jpg)
![[포토] 농협경제지주, 서포터즈와 사랑의 쌀 전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500815t.jpg)

![[포토] 작년 수능 만점자 서장협](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500597t.jpg)
![[포토] 광남고 고3 교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500490t.jpg)
![벤츠가 LG엔솔 선택한 이유 [이슈분석]](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0801337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