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순환출자 고리 끊고 계열 신규거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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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몰아주기 해소 및 지배구조 개선 계획 발표
1분기 중 순환출자 해소..계열거래 조건 변경
협력사 재무지원과 안전경영 강화로 상생협력
  • 등록 2018-01-14 오후 12:00:00

    수정 2018-01-14 오후 6:27:41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그룹이 오는 1분기 안에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기로 했다. 계열사와 신규 거래에도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대림그룹은 14일 이 같은 경영 쇄신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해욱 부회장 등 개인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소위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결단이다. 대림그룹은 투명한 경영, 공정한 경쟁, 과감한 혁신이라는 약속을 실천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든든한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 문재인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 기업경영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대 흐름에 발맞춰 뒤로 물러서기보다는 앞으로 함께 나아가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대림그룹은 오는 3월까지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000210)-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 해당 순환출자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지 사항은 아니지만 대림그룹은 기존 순환출자를 선제적으로 완전 해소해 보다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림코퍼레이션 최대주주는 지분 52.3%를 보유한 오너 3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다.

계열사와의 신규 거래는 당장 올해부터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 거래를 제외하고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 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해 거래 조건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 업체 및 중소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한다. 그밖에도 이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을 정리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내 처분 방식 등을 결정한다.

또 계열 거래로 인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한다. 이 위원회에는 보고 청취권, 직권 조사 명령권,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열사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 방안(자료: 대림그룹)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이어나간다. 하도급법 및 관련 제반 가이드라인을 보다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심사 권한 보장 등 하도급 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한다.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재무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사 선정 단계에서 저가심의 심사 기준을 강화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전경영 역시 강화한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현장 안전관리자가 주도적으로 안전 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안에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임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안전체험학교를 설립하고 협력회사 임직원에게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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