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 2026에서 미국식 복지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구상이 제시됐다.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구상을 통해 불평등 해법을 ‘재분배’가 아닌 ‘자산 형성’에서 찾겠다는 접근이다. 모든 국민을 자본시장에 참여시키고, 장기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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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투자자로 유명한 거스트너 CEO는 “미국인의 60~70%는 자본시장 밖에 있다”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정책은 이들을 그대로 둔 채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계좌를 통해 주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시장과 자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뀐다”며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복리 효과의 대중화’에 있다. 지금까지 자산 축적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금융 지식이 있는 계층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계좌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자산을 쌓게 되면 투자 경험이 없던 계층도 자연스럽게 시장에 참여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접근이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사회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산을 직접 보유한 개인은 교육, 창업, 주택 구매 등 주요 경제 활동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계층 이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호주의 연금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호주는 개인이 소득 일부를 투자 계좌에 적립하고 이를 장기간 운용하는 구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중위 자산을 형성한 국가다. 거스트너 CEO는 “핵심은 소유권”이라며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그 성장을 체감할 때 행동과 선택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자본 접근성’ 문제를 핵심으로 짚었다. 그는 “많은 저소득층 노동자는 401(k)와 같은 투자·저축 수단에 접근할 기회조차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불평등이 아니라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유세를 통한 분배는 문제가 있다고 강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부유세는 자본소득을 사실상 전부 과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 경우 투자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소득을 100% 과세하면 노동이 사라지듯, 자본에 대한 과도한 과세는 투자 감소로 이어진다”며 “해법은 세금이 아니라 자본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계좌’ 구상이 실현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만 명의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장기적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들은 직원 자녀 계좌에 매칭 기여를 검토하고 있고 일부 자산가들은 특정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기부도 추진 중이다.
거스트너 CEO는 “앞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 계좌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간 비용 없이 자산을 직접 이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구조가 자리 잡으면 자본 축적 방식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즈 의원은 “이 제도는 장기적으로 사회보장 체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며 “국민들이 세금을 정부에 맡기는 대신 자신의 계좌에 자산을 쌓는 방식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결국 개인 자산 기반의 경제 구조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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