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조정 끝낸 美 증시, 트럼프 2기 행정부 기점으로 상승 추세 전망"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1-17 오전 8:04:57

    수정 2025-01-17 오전 8:04:5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개막을 기점으로 범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
17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해에도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희비가 교차하는 글로벌 증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최근 미국의 지난해 11월 구인건수와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결과가 가져온 연준 통화정책 속도 조절 해석이 만연했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점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유지와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로 옮겨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에 해당하는 물가지표 발표를 3월까지 확인할 수 있겠지만, 결과 해석의 범위가 예상치 부합에 제한을 두고 있는 만큼, 짧게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늦게는 3월 FOMC까지는 연준 통화정책을 바라보는 시장 시선이 매파적으로 급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연구원은 12월 CPI 발표 전까지 등락과정을 거쳤던 미국 증시가 건전한 조정을 마무리하고 2023년 10월 말 이후 형성됐던 상승 추세에 수렴하는 경로를 예상했다. 먼저 4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 개선이 부각되고,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개막한 이후 시장이 우려하는 관세 부과가 생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시장 해석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CES 2025’를 통해 올해부터 AI 적용 제품과 서비스 확대에 따른 AI 붐 재조명 영향을 받으며 달러화 약세, 금리 하락으로 연결되며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개막은 추진하려는 주요 경제 의제가 상당기간 늦어지고 친시장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미국과 유럽 등 범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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