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가격이 폭등한 양파에 대한 할당 관세가 올 연말까지 10%로 대폭 낮아진다. 봄 가뭄으로 양파 가격이 절반가량 오른 것을 감안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7월 말부터 올해 말까지 수입되는 양파에 할당 관세를 50%에서 10%로 낮춘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양파가 수용량 대비 공급량이 16만 4000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중 11만 톤을 할당관세 인하를 통한 수입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부분은 국내 양파 조기생산 등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6월 kg당 840원으로 평년 같은 달 보다 48%가량 오른 수준이다.
대파에 대해서도 8월 말까지 수입되는 물량에 대해 할당 관세를 27%에서 0%로 낮춘다. 다만, 고랭지에서는 대파가 8월 말 이후부터 생산되는 점을 고려해 이 때까지만 단기적으로 적용한다. 대파의 경우도 파종면적이 준데다 가뭄까지 겹쳐 올 6월 기준 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23%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할당 관세 규정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7월 말에 공포·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