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열풍이 불며 구독건수 증가율도 3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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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16일 신용·체크카드 이용 고객 약 460만명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10개 유형(쇼핑·배달 멤버십, 영상 스트리밍, 음악 스트리밍, 전자책·만화, 생활·건강, 생성형 AI, 게임, 주류, 온라인 강의(입시용 제외), 뉴스·매거진 등)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성형 AI 구독 서비스 이용 증가율은 299%로 나타났다. 생활·건강(59%), 쇼핑·배달 멤버십(34%), 뉴스·매거진(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전체 구독 서비스는 2023년 대비 지난해에 이용 건수가 12.9%, 이용 금액은 17.1% 증가했고 월평균 이용 고객 수도 16.4% 증가했다. 전체 구독 서비스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4%로 가장 높았고 40대 23%, 20대 22%, 50대 20%, 60대 이상 11% 순이었다.
KB국민카드는 서울과 경기·인천 거주 25~54세 남녀 고객 800명을 대상으로 10개 유형의 구독 서비스 결제 패턴, 연령대별 이용 형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응답자 중 74%가 유료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 유형으로는 영상 스트리밍이 67%로 가장 많았다. 쇼핑·배달 멤버십(61%), 음악 스트리밍(40%), 전자책·만화(26%)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구독 서비스 개수를 보면 젊은 층일수록 구독 개수가 많았다. 선호하는 구독 서비스도 나이에 따라 달랐는데 젊은 층일수록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다. 25~29세 고객은 평균 7.3개를 이용하는 반면 50~54세는 4.5개만 구독했다. 30~39세 6.8개, 40~49세 4.6개 순이었다. 젊은 층은 OTT를 비롯해 음악, 전자책, 게임, 온라인 강의 등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와우 멤버십 등의 쇼핑·배달 멤버십은 40대 고객 비중이 25%로 가장 많았다. 멜론과 넷플릭스 등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은 20대가 각각 41%,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활·건강 구독은 3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25~29세 고객은 평균 7.3개의 유료 서비스를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50~54세 4.5개 순이었다.
구독 서비스를 7개 이상 이용하는 비중도 25~29세가 43%로 가장 컸다. 50~54세의 경우 12%로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생성형 AI 서비스 등에서 구독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업종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시장 수요 변화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