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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은 필요할 땐 대통령을 방패로 삼고, 부담스러워지면 거리두기를 해왔다”며 “한 정당에서 두 대통령이 강제 출당과 자진 탈당으로 떠난 지금, 우리는 보수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은 특정 인물의 흥망에 기대는 조직이 아니다. 정당이 지켜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니라 원칙이고, 정치가 회복해야 할 것은 진영이 아니라 책임이다. 김문수 후보의 등장은 그 상징에 불과하다”며 “문제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극단의 언어와 진영 논리에 잠식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허 전 대표는 2023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 후보의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탈락했으며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후 개혁신당 대표로 선출된 그는 이 후보와 갈등을 빚어왔고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은 뒤 탈당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의 광주 유세에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의원이 참석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상욱 의원은 지난 15일 이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