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상승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3거래일 동안 7.1% 상승하며 국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대형주 매수를 재개하면서 코스피 시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증권사가 추천한 유망종목은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증권사가 21일 유망종목으로 선정한 26개 상장사 가운데 13개 상장사 주가가 추천 이후 올랐다.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유망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현대차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제네시스’와 ‘LF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내수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 추가로 신차를 내놓으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유망종목으로 내세웠다. 외국인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75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는 한 주 동안 5.76% 올랐다.
이마트 현대중공업 현대위아 등도 3~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은 올 하반기 완만한 소비회복과 함께 이마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조선부문에서 수주가 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추천했고, 한화투자증권은 자동차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현대위아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SK증권이 추천한 서울반도체는 8% 이상 하락하며 주간 추천주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매도’ 주문이 이어진 결과다. 기관은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일부 중·소형주에서 차익을 실현했다. 한 주 동안 서울반도체 주식 59만주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