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이란 대표팀과 결별 수순..."그동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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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8-02 오전 10:25:40

    수정 2018-08-02 오전 10:25:40

이란 대표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명장’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명장’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이란 대표팀 감독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대표팀을 맡은 뒤) 7년 반의 시간이 지났다. 내 지도자 인생에서 두 번째로 긴 여정이었다”며 ““좋은 경험과 잊을 수 없는 삶을 안겨준 이란 축구대표팀에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2011년 4월 이란 축구대표팀을 맡은 케이로스 감독은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수비축구를 펼쳐 이란을 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 한국은 번번이 이란에게 덜미를 잡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두 차례 경기에서도 한국은 이란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1패에 그쳤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16강 진출엔 실패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현재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한국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알제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동 매체 알바와다는 같은 날 “이란과 계약이 만료된 케이로스 감독은 알제리 축구협회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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