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C3.ai(AI)는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되고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3.ai는 2분기 조정 주당순손실(EPS)이 0.0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0.16달러 손실을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9400만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9100만달러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을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솔루션에 대한 기업 수요 증가로 설명했다.
톰 시벨 CEO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시장의 확대가 C3.ai의 성과를 견인했다”며 “강력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은 글로벌 대기업과의 계약 확대와 신규 고객 유치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에도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의 확산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C3.ai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6% 오른 4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실적발표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14.88% 급등한 47.8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