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4년 후 중국 상하이의 금융시장 거래액이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상하이의 위상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1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팡싱하이 상하이금융서비스사무국(SFSO) 국장은 전날 상하이 금융시장의 연간 거래액이 "오는 2015년 1000조위안(172조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상하이 주식시장과 은행 간 채권시장, 금 선물을 포함한 선물시장 등을 합한 규모로,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88조위안을 기록해 작년보다 7% 증가했다.
4년 뒤인 2015년 연간 거래액이 1000조위안에 이르는 경우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나는 셈이다.
팡 국장은 상하이가 "채권 발행 확대, 보험상품 거래제 도입, 외국 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식시장 상장 허용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을 개선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티그룹, HSBC,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이 속속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도시 중 상하이의 세계 금융센터로서의 경쟁력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과 다우존스의 지난 7월 공동 조사에서 상하이는 뉴욕과 런던,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조사는 전 세계 45개 금융센터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