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강력한 구두개입.."환율 잠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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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쏠림, 투기세력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
  • 등록 2014-01-10 오전 10:48:52

    수정 2014-01-10 오전 11:06:2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강력한 개입 의지를 표명했지만 10일 달러-원 환율이 잠깐 반등한 후 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상승한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106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환율이 1063원대에서 1065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하되면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어제 삼성중공업이 6200억원을 수주하는 등 수출업체의 수주소식이 달러매도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성에 강력한 개입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1060원 부근에선 경계감이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시간인 오전 9시에 올해 첫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외환시장의 시장쏠림과 투기세력이 있을 경우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변동성이 커질 경우 빠르게 대규모 실개입도 서슴치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60원 부근에선 개입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외환당국의 발언이 나오면서 지지력이 생겼다”면서도 “그러나 실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므로 네고물량 등이 출하되면서 다시 환율이 내려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당국 입장에선 환율 변동성 확대도 부담이 되겠지만, 달러-원과 엔화가 중요한 레벨에 와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3일 연속 환율이 상승하며 18원이나 급등했는데도 외환당국은 별 대응을 하지 않다 최근 이틀간 환율이 하락하자 강력한 구두개입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063.5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04.83엔, 유로-달러 환율은 1.3606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4.1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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