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5%대 강세를 기록하며 90만원대를 돌파,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 거리일 대비 5.16%(4만5000원) 오른 91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92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양식품의 강세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 및 미국 매출 효과 기대감 등이 배경이다. 스플래시 불닭 행사로 인지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오는 3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밀양 2공장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지만, 작년 80% 수준인면·스낵 해외 비중이 2공장이 풀 캐파에 도달하면 약 87%, 중국 공장 신설 이후 90%를 넘어설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으며 수출 데이터, 설비 투자, 투입 원가 및 원·달러 환율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시점에서 특별히 우려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