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웅제약, 복합 개량신약 `이유있는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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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잘탄·알비스, 전문약 침체 불구 고공비행
복용 편의성 높인 복합제로 높은 평가받아
  • 등록 2011-08-08 오전 9:46:15

    수정 2011-08-08 오전 9:46:1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대웅제약(069620)의 간판 개량신약인 `아모잘탄`과 `알비스`가 전문의약품 시장의 오랜 침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개 이상의 약을 한알로 만들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처방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 실적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올해 상반기 284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42.0%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알비스는 222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4.7% 늘었다. 두 제품 모두 전체 처방의약품중 10위권에 해당한다. 
▲ 아모잘탄·알비스 분기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정부의 리베이트 감시 강화에 따른 영업환경 위축, 연이은 약가인하 정책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들 개량신약은 복합제라는 강점을 무기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CCB계열 고혈압약 `아모디핀`과 ARB계열 `코자`를 섞어 만든 아모잘탄은 발매 3년째인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국내제약사 개발 의약품중 연 매출 500억원을 넘은 제품은 동아제약의 `스티렌`,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등에 불과하다.

두 가지 고혈압약을 한알로 만들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장점에 처방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잘탄의 가파른 상승세는 고혈압복합제 1호로 아모잘탄보다 2년 먼저 출시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도 따라잡을 추세다. 엑스포지는 올해 상반기 3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최근 연이어 `CCB+ARB` 복합제를 내놓았음에도 아모잘탄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미 아모잘탄은 다국적제약사 `머크`가 시장성을 인정하고 국내에서 포장만 바꾼 `코자XQ`로 출시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최근 머크와 수출계약을 맺고 10년간 30개국에 총 5억달러 규모의 아모잘탄을 수출키로 했다.

지난 2000년 출시된 알비스의 선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통상 의약품의 경우 신제품이 등장하면 출시와 함께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하고 3~4년째에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알비스는 2007년까지 연 매출 5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출시 9년째인 2008년부터 매출이 껑충 뛰기 시작했다.

알비스는 산 분비를 억제하는 `라니티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을 하는 `수크랄페이트` 등 3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3가지 약을 따로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한 알비스만의 장점이 뒤늦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이제는 국내사의 간판 개량신약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알비스는 위염, 위궤양, 위십이지장궤양, NSAIDs에 의해 발생되는 궤양 등 다양한 영역에도 사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도 용이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 결과 유례없는 전문약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알비스는 출시 11년째인 올해에도 매출 기록을 또 다시 달성할 태세다.   아모잘탄과 알비스 등 개량신약의 꾸준한 성장은 차별화된 신약이 없고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사들에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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