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명단서 빠진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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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화 화학4개사, 30명 임원 승진
전무 3년차 김동관, 이번 인사서 제외
"현장 더 배우라"는 김 회장 의중 풀이
동생 김동원 상무 경영보폭 넓히는 중
  • 등록 2018-12-08 오후 12:01:01

    수정 2018-12-08 오후 12:01:0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부터)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장 더 챙겨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부사장 올해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태양광 시황이 부진하고, 올해 사업재편을 통해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만큼 현장 경험을 더 쌓으라는 김승연 회장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동관 전무는 한화큐셀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화학부문 계열사는 지난 7일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별 승진자는 한화케미칼 12명,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10명, 한화토탈 6명, 한화종합화학 2명으로 총 30명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 9월 한화큐셀, 한화토탈 대표이사 인사를 원포인트로 먼저 냈다. 승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을 위주로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 전무의 승진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 전무가 승진한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재계 안팎에선 김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유력하게 내다봤다.

김동관 전무는 2010년 ㈜한화로 입사한 후 4년 만에 임원(상무)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어 2015년 12월 1년만에 한화큐셀 전무에 올랐다.

그룹차원에서는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실제로 김승연 회장은 지난 8월 ‘22조원 투자계획’ 발표에서 2022년까지 태양광 사업에 가장 많은 9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을 각각 합병하는 등 그룹의 지분·지배구조 재편을 마무리 중이다.

다만 일각에선 신상필벌 인사 원칙에 따라 김 전무가 아직 승진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시황이 좋지 못한 만큼 한화큐셀 역시 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중국의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 전무와는 반대로 김 전무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 1일 미래혁신 및 해외부문 총괄담당으로 선임되며 신사업 발굴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투자사업 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김 회장의 베트남 시찰에 동행해 이목을 끌었다.

한화 측 관계자는 “김 상무의 베트남행은 업무상 관련이 있어 동행했다. 베트남에서는 태양광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 개막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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