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는 현재 영국에 고압직류(HVDC)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글로벌 인터커넥터 그룹과 합작해 ‘LS에코어드밴스드케이블’을 설립했으며, 투자 규모는 약 1조6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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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럽 시장은 우호적인 분위기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지난달 영국의 주요 전력 송배전 기업인 내셔널그리드가 발주하는 40조원 규모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시스템 공급 사업 프레임워크 계약을 나란히 체결했다.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에코프로비엠도 유럽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유럽은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로 양극재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헝가리에서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 내 불확실성이 지속함에 따라 캐나다 신공장 투자에는 속도 조절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2025 바우마’에 참석해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라고 했다. 현재 두산밥캣의 유럽 매출 비중은 17%로,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두산밥캣은 신기술 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최근 4년간 유럽 시장에서만 연평균 8%의 성장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