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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일반적인 임대주택과 달리 ‘집’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경우 원하는 주택(4억 9000만원 이하)의 보증금을 최장 10년 동안 40%, 최대 7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게다가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인 버팀목 대출도 동시 이용이 가능해 임차인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청년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난 이유는 ‘대상지’를 구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장기안심주택은 보증금을 지원받아 대상지를 임차인이 직접 구해야 한다. 임차인이 집을 구해서 SH에 권리분석 심사를 넣으면 SH가 이를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해 지원 가능한 주택인지 확인한다. 이후 임대인과 임차인, SH가 함께 삼자 계약을 맺는 구조다.
대표적인 것이 반환보증보험이다. SH의 경우 서울보증보험(SGI) 반환보증에 가입하는데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반환보증에 비해 가입요건이 까다롭다. 예컨대 공시가격 환산 한도의 경우 HUG나 HF의 경우 공시가격 140%에 담보인정률(90%)을 곱해 126%까지 인정해주지만 SGI의 경우 공시가격 130%에 담보인정률을 곱해 117%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이 엄격한 기준으로 인해 대상 주택이 확 줄어들면서 선택지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와 SH는 최근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달 사유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격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소득이나 주택 면적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모집에서는 개선안을 통해 미달을 막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사자들이 직접 대상지를 구하는 것이 아닌 SH가 미리 대상지를 물색한 이후 수요자들이 계약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제도 취지 자체가 좋기 때문에 SH나 서울시에서 미리 공고를 내 사업에 참여할 임대인을 모집하고 이후 임차인이 선택하도록 한다면 제도의 실효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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