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악청사 화단에 ‘부정 중앙선관위’라고 쓴 물체를 파묻은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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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외국 국적의 남성 1명과 여성 4명 등 5명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7시15분쯤 선관위 관악청사 화단에 ‘부정 선관위’라고 적힌 흰 플라스틱 물체와, ‘Victory(승리)’가 적힌 붉은 천을 파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측은 당시 이들이 미국에서 왔고 주변을 둘러봤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해 퇴거 조치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고 접수 당시 이들은 모두 출국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 출석 요구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선거연수원에서는 7일 오후 10시45분쯤 여성 2명이 정문 바리케이드와 안내판 등에 전단 20여 장을 붙이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이 붙인 전단지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30대 여성 2명을 특정해 입건했고, 조만간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