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하회할 것이나 밸류 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 66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액은 1조원으로 전년보다 1% 줄고,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이는 전력기기 부문의 매출 감소와 중국 자회사의 이익 축소 등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미국 생산법인 증설을 위해 필요한 생산능력 2억 4000만달러 등을 고려해 순차입금을 기존 대비 3000억원 올리고, 1분기 실적도 부진함에 따라 목표가를 10% 낮췄다.
다만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납품 본격화와 부산공장과 LS파워솔루션의 초고압 변압기 매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시장 내 후발주자인 LS 일렉트릭이 납기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수주잔고는 3조 3000억원 중 배전반 1조원, 초고압 변압기 1조 6000억원으로 각각 1년, 2년 치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공장 증설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