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450억원에 비해 3%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383%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실적 견조`
이러한 실적은 전반적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에서 달성한 것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에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모바일 기기를 제외한 전반적인 IT 산업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ASP(평균판매가격)는 D램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9%, 낸드플래시는 23% 하락했다.
또 성공적인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난 2분기에 필적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 "시장 불투명하지만 준비 됐다"
D램은 40나노급 제품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됨에 따라 3분기 말 현재 전체 D램에서 비중이 30%로 증가했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40나노급 제품의 비중을 연말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차세대 30나노급 제품에 대한 개발도 올해 안에 완료해 후발업체와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제품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지난 8월에 시작된 20나노급 제품도 성공적으로 양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PC용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 제품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 전환을 통해 시장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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