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그룹, 내년 수출 환경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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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미국 시장 수출전망 어두워
  • 등록 2011-12-08 오전 11:00:00

    수정 2011-12-0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우리 기업들은 내년도 수출 환경과 자금조달 환경이 올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내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22개 그룹 중 과반수가 내년 수출환경(15개 그룹)과 자금조달 환경(14개 그룹)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역별 수출환경 전망에서는 유럽(81%)과 미국(43%) 시장에 대한 악화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ㆍEU 등 선진국의 경제 환경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우리의 수출성장세도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 및 자금조달 환경의 악화에도 전체의 5분의 4가 넘는 그룹이(82%), 내년도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원화가치 절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95%에 달했다. 평균유가 역시 현수준을 유지(55%)하거나 소폭 하락(36%)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 대부분의 그룹(86%)이 내년도 국내 경기가 3~4%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불안한 대외여건 하에서 가계대출 증가 등 소비제약요인을 감안할 때 소폭 감소(59%)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설비투자 역시 소폭 하락(64%)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다.

건설투자 역시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50%)이 많았으나,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46%에 달했다. 이는 주택투자가 완만하게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비주거용 건축투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우리의 저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뻐해야 하지만, 주요 그룹들이 내년도 수출환경을 어둡게 보고 있어 다시 한번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축소하기보다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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