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시작되며 반등의 시작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10.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 6600원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미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전방 투자 위축으로 실적이 둔화하고, 미국 빅테크 주가 조정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등으로 주가가 조정됐다”며 “데이터센터향 대규모 계약 이후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표=신한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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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1조 32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감소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8%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일시적 매출 공백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올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정체했는데, 지난해 4분기 높은 기저(국내 일시적 투자 증가·미국 실적 급증) 대비 감소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 경기 둔화로 전력기기, 자동화 부문의 국내 투자가 감소하면서다. 미국 관세도 구체안 확인 및 대응이 진행 중이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17일 기수주한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수주 2500억원(2월 수주 포함) 중 약 40%가 올 2분기 매출 인식(하반기 50%)되고, 5월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연내 추가 다른 프로젝트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쇼룸 기능으로 인지도가 증가했고, 미국 증설 및 유통시장 진출이 확대됐다”며 “국내 한전 이익 증가로 투자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시장 변동성을 데이터센터로 만회했다는 평가다. 국내 업체들의 미국 투자 속도, 미국 관세 영향 등의 변동성을 데이터센터향 수주와 실적으로 해결했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