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미소짓는 전통공연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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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뮤지컬 타이틀 달고 정동극장서 상시공연
  • 등록 2012-04-25 오전 10:26:46

    수정 2012-04-25 오전 10:26:46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4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 정동극장의 전통뮤지컬 `미소`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97년 서울 정동극장에서 `전통예술무대`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미소(MISO)`가 지난 18일부터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고전소설인 `춘향전`에서 줄거리를 따온 `미소`는 2008년 `미소` 라는 브랜드 타이틀을 단 후 한국춤과 기악·풍물·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예술을 융합해 2009년부터 정동극장의 상설공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15년간 총 4200여회의 공연을 통해 72만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280석의 작은 극장규모를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라는 게 공연계의 평이다. 특히 관람객의 85%가 외국인이 차지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상품으로 위상을 굳혔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버전에서는 이전 공연과 달리 외국인 관객이 좋아하는 사물놀이를 공연 앞쪽에 배치해 도입부부터 신명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이몽룡의 캐릭터를 사랑에 빠진 청년 외에 대의를 중시하는 선비의 모습에도 초점을 맞췄다.

변학도는 감정적이고 다혈질의 인물로 변화시켰고 춘향은 한결 사랑스러우면서도 의절을 중시하는 여인으로 부각시켜 `춘향전`을 모르는 외국인 관객들이 봐도 극의 캐릭터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각 장마다 신국악가요·민요·판소리 등을 다양하게 삽입해 우리 소리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춘향과 몽룡의 초야 장면과 공연 막바지 전통혼례의 아름다움에도 역점을 두어 한국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었다.

김충환 예술감독은 “‘미소’가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작품이 되도록 계속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02-7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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