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메리츠증권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셀다운이 지연된 상황에 놓였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5000원에서 4500원으로 10%(500원) 하향했다. 그러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한 736억원으로 추정치 1195억원을 38.4%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셀다운 지연에 있었다. 정 연구원은 “작년말 부동산PF 규제로 인해 PF 익스포져의 셀다운 압박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위험회피 성향 증가와 셀다운 지연은 분명히 부정적”이라면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염가에라도 익스포저를 처분해야 하는 압박은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생결합상품 잔고와 자체헤지 비중은 타사 대비 낮기 때문에 트레이딩 손실 역시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동기대비 18.1%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PF 채무보증 잔액이 크게 늘었으나 전분기대비 셀다운은 감소한 점을 반영했다”면서 “위탁매매 수수료는 타사와 동일하게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성장이 예상되나 메리츠증권은 투자은행(IB) 및 기타수수료가 수수료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2분기 메리츠캐피탈의 자산 축소 영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었다. 정 연구원은 “셀다운 지연으로 PF 대출 잔액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인 가운데 브로커리지 호황으로 신용공여 평잔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