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GTX(광역급행철도)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고, 수도권 전 노선도 개통 및 착공하겠다는 내용의 대선 공약을 밝혔다. GTX는 도심 지하 40~50m 깊이에서 최고 속도 시속 180km로 운행하는 열차로서 기존 지하철보다 3배~4배 가량 빠르다.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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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상남도)과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공약 발표는 앞서 밝혔던 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신입사원 공채 장려, 65세 이상 고령층 버스 무임승차 등 경제·교통·주거정책에 이어 네 번째다.
김 후보가 밝힌 전국 5대 광역권 GTX 노선은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GTX △신공항·관광·산업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부울경 GTX △행정수도와 청주공항을 직결하는 대전세종충청 GTX △내륙과 동해를 잇는 국가 동서축으로의 대구경북 GTX △혁신도시와 무안공항을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급행화하는 광주전남 GTX 등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 GTX 노선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계획을 바탕으로 설계했다”며 “기존 철도망을 급행화·복선화·직결화하는 방식을 포함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현실적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한 기존의 수도권 GTX 노선 가운데 이미 개통된 A노선(파주~동탄) 이외에 착공식만 열리고 첫 삽도 못 뗀 B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과 C노선(경기 양주~수원)은 임기 내 개통하고 , 타당성 검증 중인 D노선(김포~원주)과 E노선(인천공항~덕소), F노선(하남교산~기흥~하남교산)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GTX A노선의 경우 지난해 3월 수서~동탄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파주 운정 중앙~서울역 구간 순차 개통한 바 있다.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 명을 넘기며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시간이 곧 경쟁력이고, 효율이고, 돈”이라며 “GTX는 직장과 주거 간의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