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시설 공격 동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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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긴장 조속 완화 원해…국제적 노력 지속 동참"
위성락 안보실장 주재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도
  • 등록 2025-06-22 오후 2:50:40

    수정 2025-06-22 오후 2:55: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핵 비(非)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란 내 핵시설 공격 관련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정부는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상황 변화에 따라 대통령실 주도의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관계부처 간 협력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하에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타한 등 이란 3개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의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도 “공습은 군사적으로 극적인 성공이었다.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벙커버스터 GBU-57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 파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의 주요 핵시설들이 전면 파괴됐을지 여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공습에 이란 역시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 국영 TV 진행자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즉각 반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적었다.
미국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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