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올해 82세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되면 나도 (대선)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
|
16일 박 의원은 광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호남 발전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진영싸움이어서 50대 49 박빙의 승부로 호남이 가장 중요하다”며 “호남에서 (지지율이)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제(15일) 광주 금남로 광주시민들이 보수집회 대응해 대거 집회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광주시민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다. 눈물 나게 고맙다”며 “대단한 광주시민”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의 기사의 의미는 대단하다”며 “미국 유력 인사도 이 대표의 대미관계 등의 능력을 인정했다”고 했다.
조기대선 국면이 발생할 경우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장관, 김동연 지사는 좋은 사람이지만 가능성 없다. 이낙연 전 총리는 논외”라며 “이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 못하면 김동연 지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저도 출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