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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한 이 대통령 취임 9월 2주차 리얼미터 국정 수행 지지도는 9주 연속 하락,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며 33.8%(매우 잘함 22.6%, 잘하는 편 11.2%)를 기록, 계속 추락하는 지지율 그래프가 이어졌다. 이에 ‘레임덕’, ‘데드덕’ 같은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6월 지방선거 결과가 여당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데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거치며 심리적 분당 사태까지 가게 되면서 여권 지지층이 두 동강 났기 때문이다.
거기다 개각 인선 과정에서 용혜인, 김승원 후보자를 중심으로 한 의혹들이 증폭되고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여러 부정 요인이 확산되면서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져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특히 여권 균열로 대통령 긍·부정 데드크로스의 시발점은 유시민 작가의 ‘증축’과 ‘재건축’ 비유였다. ‘증축’은 기존 지지 기반을 유지한 채 새로운 유권자 층을 더한다는 긍정적 의미의 비유였고 ‘재건축’은 기존 지지층 일부와 충돌하거나 거리를 두면서 새로운 연합을 만든다는 부정적 의미의 비유였는데 지방선거의 아쉬운 성적표와 이후 이어진 지지율 하락이 바로 ‘재건축’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비판으로 읽혔다.
두 갈래로 갈라진 여권 세력은 진단도 각기 다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하는 여권 내의 발언들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경고했고 친명계 의원들은 일부 진보 진영 내 대통령 비판에 대해 ‘선을 한참 넘은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 등 범여권 내 강경파 인사들은 다른 진단을 내세운다. 정 전 대표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검찰개혁이 마무리돼야 한다. 검찰개혁에 반대한 사람이 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개혁의 지속성과 선명성을 강조했다. 개혁에 반하는 어정쩡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90분 기자회견을 하며 대국민 직접 호소에 나선다. 청와대와 출입 기자 간 미리 질문을 정해 놓고 답변하는 ‘약속 대련’도 없다고 한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한 대통령의 정면 돌파 의지로 보이는데 레임덕 전조 증상에서 하락세를 멈출지 아니면 본격적인 레임덕 논란으로 추가 하락할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무쪼록 대한민국을 위해라도 조기 레임덕 논란이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불식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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