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6% "한일 협력 60년, 경제 더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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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앞두고 설문
기업 10곳 중 9곳 "안정적인 한일 관계 중요"
  • 등록 2025-06-19 오전 6:00:00

    수정 2025-06-19 오후 6:59:5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절반 이상의 국내 기업들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 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한일 경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국제정세가 혼돈을 거듭할수록 한일 협력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6월 22일)을 앞두고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1000대 비금융사 대상(101개사 응답)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56.4%는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간 이어진 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매우 촉진 7.9%+다소 촉진 48.5%)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경협)


아울러 국내 기업 10곳 중 6곳(62.4%)은 앞으로 한일 경제 협력이 필요(매우 필요 20.8%+다소 필요 41.6%)하다고 응답했다. 88.1%는 경제 협력을 위해 안정적인 한일 관계가 중요(매우 중요 27.7%+다소 중요 60.4%)하다고 답변했다.

기업들은 경제 발전에 기여한 협력 분야(1·2순위 선택)로 기술 이전·협력(53점), 일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35점), 관광·문화 산업 발전(29점),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27점) 등을 꼽았다. 한경협은 1순위는 2점, 2순위는 1점으로 각각 계산해 순위별 응답 빈도에 곱한 후 더해 점수를 매겼다.

한경협 관계자는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기업들의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생산적인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은 양국이 최근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91점)와 인공지능(AI·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26점), 배터리(26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아울러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을 가장 필요한 협력 방식으로 꼽았다. 한경협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설문 결과는 기업들이 통상 리스크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공동 연구 등 연구개발(R&D)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일본과 개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61개사) 중 절반 가까이(49.2%)는 일본과 협력을 다른 국가로 대체하기 어렵거나 대체에 3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양국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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