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및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영국항공 항공기 한 대가 히스로 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맨체스터발 단거리 항공편 등이 추가 착륙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행 영국항공 항공편도 오후 9시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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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혼잡한 히스로 공항이 멈춰선 만큼 공항 폐쇄로 인한 혼란은 며칠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공항 폐쇄에 따라 지체됐던 항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야간 비행 제한 조치를 일시 해제하고 장거리 항공편 8편의 운항을 재개한다.
또 공항 폐쇄가 발표됐을 때 이미 이륙한 런던행 항공편 약 120편이 경로를 변경하거나 회항했다.
정전 당시 히스로 공항 자체적으로 설비한 비상시 전력 공급 체계가 가동했으나 공항 전체를 운영할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
영국 경찰은 대테러 수사 인력도 투입한 상태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런던소방청과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부정행위(foul play)의 징후가 없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