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폐쇄’ 영국 히스로 공항 운항 재개…18시간만

22일 운항 재개…야간비행 금지 일시 해제
항공편 1300여편·승객 20만여명 피해 입어
영국 정부, 변전소 화재 사후 처리 집중
  • 등록 2025-03-22 오전 11:11:02

    수정 2025-03-22 오전 11:11:0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이 인근 변전소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폐쇄된 지 18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및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영국항공 항공기 한 대가 히스로 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맨체스터발 단거리 항공편 등이 추가 착륙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행 영국항공 항공편도 오후 9시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인근 전기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앞서 히스로 공항은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공항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가 오후 들어 일부 항공편을 재개키로 했다. 이후 토요일인 22일에는 전면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혼잡한 히스로 공항이 멈춰선 만큼 공항 폐쇄로 인한 혼란은 며칠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공항 폐쇄에 따라 지체됐던 항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야간 비행 제한 조치를 일시 해제하고 장거리 항공편 8편의 운항을 재개한다.

이날 폐쇄로 항공편 1300여편, 승객 20만여명이 영향을 받았다. 히스로를 거점공항으로 삼고 있는 영국 항공은 21일에만 10만명 이상을 태울 예정이었던 67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 공항 폐쇄가 발표됐을 때 이미 이륙한 런던행 항공편 약 120편이 경로를 변경하거나 회항했다.

관계 당국은 공항 정전을 일으킨 인근 변전소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전력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다. 런던 서부 헤이스에 있는 노스 하이드 변전소는 공항에서 약 3㎞ 떨어진 곳으로 소방 당국은 변전소에서 냉각 오일이 다량 든 변압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전 당시 히스로 공항 자체적으로 설비한 비상시 전력 공급 체계가 가동했으나 공항 전체를 운영할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

영국 경찰은 대테러 수사 인력도 투입한 상태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런던소방청과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부정행위(foul play)의 징후가 없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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