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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은 2일 포항 롯데전에서 8-5로 앞선 7회초 1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하긴 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1.2이닝 2볼넷 5탈삼진에 1실점. 투구수 38개.
이날 경기 전까지 14홀드로 통산 149홀드를 기록하던 안지만은 홀드 1개를 추가, 최초로 150홀드 고지를 점령했다. 리그 최고의 불펜투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안지만은 “승엽이 형보다 먼저 기록해 좋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최초 400홈런과 자신의 기록이 함께 달성될 경우 묻힐까 내심 걱정이 됐던 모양이었다. 안지만은 옆에서 인터뷰 하던 이승엽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앞으로 200홀드를 향해 달려갈텐데 200세이브, 200승과 나란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4년간 계약했으니 그동안 100개는 홀드를 하지 않겠나 싶다. 팀에서 이렇게 도와주는데 보답해야한다. 날씨가 더 더워지면 허리 상태도 좋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