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지난주 해외 주식형펀드는 양호한 수익을 거둔 가운데 국가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중국 펀드는 강세를 보인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로 러시아 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66%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주식형펀드가 3.20% 오르며 최상위에 올랐다. 오는 15일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편입 여부 결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러시아 주식형펀드는 1.76% 하락해 가장 저조했다. OPEC이 지난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새로운 산유량 상한선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58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25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주식형펀드가 상위 10위를 모두 휩쓸었다. 중국 A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펀드가 7.85%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 주식형펀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형펀드, 에너지섹터 주식형펀드들은 하위권에 자리 잡았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29%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K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45%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중소형 주식펀드(1.20%), 일반주식펀드(1.03%), 배당주식펀드(0.77%)가 그 뒤를 이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775개 펀드 중 173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 강세에 힘입어 ‘삼성 KOREA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4.90%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