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풋 단행 전까지 변동성장세…소프트웨어·엔터株 등 방어주 주목”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4-22 오전 8:00:56

    수정 2025-04-22 오전 8:00:5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에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향후 관세 협상에서 진전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단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연준 풋’(연준의 시장 개입) 있기 전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경우 소트프웨어, 엔터주 등 경기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4월21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반영되며 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당장 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파월의 정책 결정은 항상 너무 늦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파월 흔들기에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8포인트선을 하회하면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마감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를 상회하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우려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1913년 중앙은행이 설립된 이후 연준 의장이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사례는 없었다”며 “연준의 경우 일반 독립기관과 다르다는 점에서 가능성 미미하다.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연준 의장 해임으로 얻는 이득은 크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연준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18년 트럼프 1기 무역정책 당시와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도 트럼프와 연준의 줄다리기가 있었으나 연준은결국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했다”며 “트럼프 상호관세에 따른 경제지표 하락 및 실적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연준의 개입이 관세 타격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관세 협상이 지연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유럽, 중국 등 상호관세 관련 협상의 진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경제지표 및 연준 풋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연준 풋이 있기 전까지 단기적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하다. 소프트웨어, 엔터·미디어, 식료품 등과 같은 경기방어주 및 배당주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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