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개편 100일만에 매출 25% ‘쑥’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식당가 매출이 개편 100일 만에 전년 동기대비 25%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본점 식당가는 지난 3월 개편되면서 기존 본관(더 리저브) 5층 1개층을 썼던 것을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편 후 식당가 전체 영업 면적이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층별 식음(F&B) 콘셉트를 이원화해 브랜드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본점 신관 13층은 ‘캐쥬얼 레스토랑’ 콘셉트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밍 선정 ‘광화문국밥’, 캐쥬얼 일식 브랜드인 ‘마쯔야’를 입점시켰고, 1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 콘셉트로 하우스오브신세계 강남에 입점한 유명 스시 브랜드인 ‘김수사’와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을 선보였다.

지난달 23일에는 조선호텔 광동식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인 ‘호경전’을 14층에 추가로 오픈한 데 이어, 이달 16일에는 인기 커피 브랜드 ‘카멜 커피’가 1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어 신세계 본점은 20일 13층에 한식 전문점 ‘한우리’를 오픈한다.

본점 식당가 전체 매출은 3040대 고객들이 이끌었다. 오픈 100일 동안 3040대 고객은 37%, 매출은 46% 가량 늘었다. 오피스 상권 중심의 인근 고객들이 점심시간에 신세계 본점 식당가를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고객도 매출도 77%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식당가 개편 100일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의 할인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식당가 이용 고객 대상 곁들임 메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연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 발굴 차원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미식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